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이번 달 전국에서 5만 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인기지역에만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 공급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수요자가 방문해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 인터뷰 : 조락천 / 서울 잠실동
- "전셋값 올려줘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그럴 바에야 내 집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도 전국 10여 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는데, 10만 명 넘게 다녀가며 높아진 청약열기를 반영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번 달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5만 3천 가구. 가을 분양 시장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위례와 함께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서울 마곡지구는 청약 결과 중대형 일부가 미달됐습니다.
분양 물량이 2,100가구로 많기도 했지만, 평범한 아파트 구조와 강서권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겁니다.
인기지역을 제외하곤,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지 아직 수요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교수
-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거래 경직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