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 재산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매에 들어갑니다.
지난 2003년에는 경매에 들어간 연희동 집을 처남이 낙찰받아 전 전 대통령에게 돌려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정수정 기자가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음달 25일 공매에 들어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은 2곳.
자녀들 이름으로 된 빌딩과 임야 등으로 약식 감정가는 모두 208억 원 상당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 씨 명의의 빌딩인데, 추정가격은 190억 원이 넘습니다."
부동산 외에도 수억 원이 넘는 고가의 미술품들도 곧 처분될 예정입니다.
고 이대원 화백, 천경자 화백 등 진품들은 낙찰가가 수 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인터넷 입찰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이뤄지는데, 3일간 접수를 받은 뒤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사람에게 낙찰됩니다.
▶ 인터뷰 : 송유성 /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장
- "(공매는) 최고가로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됩니다. (이번 공매 절차는) 평균보다는 좀 빨리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살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2003년경매로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집과 자동차는 처남인 이창석 씨가 감정가의 2배를 써 낙찰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전 전 대통령에게 되돌려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 시선이 따가워 친인척이나 측근이 되사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