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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는 신길뉴타운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평균분양가가 지난 16일 오후 확정됐다. 삼성물산 측은 분양심의 과정에서 3.3㎡당 1600만원 후반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평균분양가는 그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
삼성물산 김한강 분양소장은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원들의 합의로 분양가가 좀 더 낮아질 수 있었다”며 “59㎡의 경우 최소 3억 9000만원에서 4억 2000만원으로 여의도 반경 4km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가 확정으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분양가는 여의도역과 인접한 4km 이내의 아파트들과 비교 시, 최소 6500만원에서 최대 1억 65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게 된다.
게다가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신길뉴타운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뉴타운에서 첫 분양되는 아파트는 인근 환경 조성이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나중에 분양되는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이런 차이는 기존 길음뉴타운이나 흑석뉴타운에서도 이미 증명되기도 했다. 길음뉴타운에서 지난 2001년 먼저 분양된 76㎡의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4000만원이었지만, 그 후 8년 뒤 길음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같은 평수의 분양가는 2억 7000만원 수준으로 3000만원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흑석뉴타운에서의 차이는 좀 더 벌어졌다. 지난 2009년 분양된 109㎡ 아파트는 5억7000만원이었지만, 같은 평수의 2010년 마지막 분양 아파트는 6억5000만원 수준으로 약 8000만원의 차이를 보인 것.
또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면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인식을 뒤집는 평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소형 주택형이지만 모든 평면의 크기와 관계없이 수납을 강화한 한편, 대부분의 평형을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으로 구성했기 때문.
59㎡A 타입의 경우 소형평면이지만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확보됐다. 식구가 적다면 안방 욕실은 워크인 드레스룸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59㎡을 포함, 84㎡A, B, C 타입은 실제 면적보다 체감 면적이 넓은 것도 큰 특징이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472가구이다. 주택형별로는 59㎡ 108가구, 84㎡ 354가구, 114㎡ 10가구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영등포구 신길동 252-11번지 현장 일대에 마련되며 18일 문을 연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