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KT핵심사업에 들어간 투자비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산보다 2배 늘어난 투자비 때문인데, 이석채 회장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석채 회장을 주목하는데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KT핵심사업 가운데 터무니 없이 늘어난 투자비와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의 실체입니다.
지난달 KT는 9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유무선 전산통합시스템(BIT)의 구축현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예산 보다 2배를 훌쩍 넘는 투자비가 더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KT 직원이 공개한 30페이지 가까운 내부 문서를 보면, 유무선 전산시스템 통합 사업에 투입할 예산은 3천800억 원입니다.
때문에 검찰은 늘어난 투자비가 이 회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KT판 4대강 사업이라고 하는데, 계속 설계변경하고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했냐는 거고. 해외계죄를 추적도 BIT(유무선전산통합 시스템) 관련해서 컨설팅 계약 맺은 것 때문이라고 추정이 되고요. 표삼수(전 사장)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1조원이 넘게 들어갈 사업인데 자기가 맡
또 KT의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 즉 실질적인 돈의 주인에 주목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듭됐던 퇴진설에도 꿋꿋한 태도로 일관했던 이석채 회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