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시장에서 저가항공이 화두인데, 호텔 분야에서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익선동 거리에 풍물패의 사자놀이가 한창입니다.
인사동과 창덕궁 등 도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36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 문을 연 겁니다.
이뿐 아니라 서울 충무로역 인근에서도 280실 규모 비즈니스호텔이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문을 여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한류 바람 속에 매년 1백만 명씩 증가해 지난해 1천1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페니 / 홍콩 관광객
-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고 좋은 쇼핑몰이 있습니다. (서울에서의) 쇼핑이 즐거워요."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문제는 이들이 머무를 숙박시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 1만 6천 개의 객실이 부족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10만 원 안팎의 중저가 호텔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앰배서더와 롯데, 신라 등 주요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연순 /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총지배인
-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서비스, 주변에 많은 관광지가 있어서 꾸준히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17년까지 부족한 객실 수는 2만 5천 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당분간 비즈니스호텔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