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패 신화가 다시 시작되는 걸까요?
아파트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견본주택이 곳곳에서 문을 열고, 1순위 마감도 잇따르고 있는데, 강남이 분양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남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 아파트의 견본주택.
비가 오는 날씨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분양가가 3.3㎡에 3,200만 원에 달하지만, 1,600 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 학원가 바로 옆이어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래미안 대치청실 분양소장
- "사전에도 많은 고객의 전화 문의가 있었고, 전화가 (하루에) 800통 정도…."
서울 반포와 역삼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데,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지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잇따르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강남은 수개월째 흥행 성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위례신도시 분양은 매번 10대 1이 넘는 청
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잠원동 아파트에도 99가구 모집에 2,600명이 몰렸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입지가 좋은 강남 지역 분양부터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백승희 / 서울 도곡동
- "어쨌든 집이 있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 계속 전세 살 수는 없는 것 같고…."
게다가 중소형 아파트는 올해 안에 분양받으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