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입주에 들어간 서울의 한 아파트.
50세대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데, 업체 측은 조만간 주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인하된 취득세율이 적용돼 그만큼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윤 / GS건설 기획팀
- "이번 조치로 남은 미분양을 이른 시일 안에 무리 없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그동안 주택구매 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택 거래량이 최고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합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다른 핵심 법안들에 대해서는 야당이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연구위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지금 이루어지는 취득세 영구인하 효과는 반짝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야당을 설득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