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이 곧 오를 것 같습니다.
전기료를 3~4% 인상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 요금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전기 요금 추가 인상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인상 폭은 3~4%가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1월 전기요금을 4% 올렸는데, 이번 조치로 올해 연간 전기요금 인상률은 7%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된 요금의 적용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전기요금 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나서 내년 1월 국무회의를 통해 요금 인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요금 인상은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겨울철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도시가스나 등유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전기로 난방 수요가 몰리면서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발전용 유연탄에 대해 새로 세금을 물리는 방안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액화천연가스, LNG와 등유 등 상대적으로 가격은 싸고 에너지 생산에 덜 이용되는 원자재의 세금 부담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