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요즘 새 차가 나오려면 극한의 환경에서 시험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요.
섭씨 54도의 타는 듯한 미국 서부 사막에서 이뤄지는 자동차 테스트 현장을 최은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타원형의 주행시험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낮에는 54도, 밤에는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가혹한 환경을 뚫고 이달 말 출시될 신차가 쉼 없이 달립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 "시속 250km로 한 번도 쉬지 않고 2개월을 버텨야 내구성 시험을 통과합니다."
모래 먼지 날리는 비포장에 물이 흥건한 도로는 물론,
S자 모양으로 굽어지는 코스도 시속 100km로 달려야 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앤디 프릴스 / 현대기아차 차량시험팀장
- "인접한 사막 데스밸리와 알래스카에서 혹서지와 혹한지 시험을 진행하고, 내구성 시험도 마칩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만큼 한국 자동차에 대한 반응도 높아지는 상황.
2005년 4.3%에 불과하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두 배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도 가장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서 품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