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그룹이 LIG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LIG건설 관련 기업어음 투자자의 피해보상 자금 마련을 위해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질문 】
동양사태를 일으킨 현재현 회장과는 사뭇 다른 행보인데요. 어떻게 된 거죠?
【 기자 】
지난 14일이죠. LIG 그룹 구자원 회장은 올 연말까지 LIG 건설의 기업어음 투자자 전원에게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피해액만 천3백억 원입니다.
그런데 이 보상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궁여지책 끝에 LIG손해보험을 매각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LIG측은 지난주 3차 피해보상 방안 발표 후 재원마련에 많이 고민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지만, 결국 가장 확실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 LIG손보 지분매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LIG손보는 그룹의 모체기업이자 자산 18조 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구자원 회장 일가는 지난 50년간 경영해 온 LIG 손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됩니다.
구 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LIG손보는 영원히 함께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었지만,
투자자 피해보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분매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