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모레부터 5.4% 오릅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인상입니다.
올겨울 아주 춥다는데, 서민들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요금이 모레인 21일부터 5.4% 오릅니다.
주택용이 2.7%, 산업용이 6.4%, 일반용이 평균 5.8%입니다.
최근 3년간 벌써 다섯 번째 인상으로 그 폭도 가장 높습니다.
공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요금을 올려 전기를 아껴쓰게 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력 사용 절정기에 80만kW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0.056% 포인트 오르는 등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주택의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으로 한 달 평균 1천310원가량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전기 요금 인상이 상수도 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과 일반 공산품 가격 인상을 이끌 수 있다는 것.
벌써 기업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제품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요금제도를 도입해 기업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제도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요금폭탄이라며 반발이 거셌던 주택용 전기의 누진제 도입은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