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스활명수와 후시딘을 생산하는 동화약품은 약을 팔려고 의사들에게 루이뷔통과 프라다와 같은 명품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상민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동화약품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방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동화약품은 자사 제품의 약을 팔려고 전국 1,125개 병·의원 의사들에게 현금과 상품권뿐 아니라 원룸 보증금에 월세까지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일부 의사는 1,000만 원 상당의 홈시어터나 골프채 등을 요구해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명품가방까지 로비에 동원했습니다.
동화약품은 2011년 11월 출시한 아스몬 처방을 약속한 의원 14곳의 의사들에게는 루이뷔통과 프라다 등 명품 지갑 사진을 보여주고서, 선택한 제품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품 설명회나 해외학회 개최를 명분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고전적인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화약품에 과징금 9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