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연일 '안중근 의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방 부장관이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말했는데, 중국 관영언론은 '한국 민족의 영웅'이라고 보도하면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지난 19일)]
"안중근은 범죄자입니다. 우리는 이런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해 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장관이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범죄자' 발언에 대해 한국이 강력한 반발을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로 규정한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망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안중근이 1909년 하얼빈 기차역에서 히로부미를 사살했다며 '한국 민족의 영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 설치사업을 두고 일본과 한국, 중국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3국 관계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