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비싼 외제차는 자동차 보험료가 더 오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산차는 소폭 내립니다.
과연 내 차는 보험료가 오를지, 내릴지 관심일 텐데요.
강영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수입차 보험료가 크게 오릅니다.
자기차량 손상시 운전자가 부담하는 자차보험료만 115만 원가량인 이 외제차(크라이슬러)는 내년부터 147만 원으로 30만 원 이상 보험료가 껑충 뜁니다.
벤츠나 BMW, 도요타 등 시중에 팔리는 34개 차종 중 32개의 수입차 보험료가 평균 11% 이상 오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런 수입차는 부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굉장히 비쌉니다. 하지만, 보험료는 국산차보다 턱없이 낮게 내왔습니다."
반면에 국산차는 60개 차종의 보험료가 평균 3%가량 내립니다.
사고비와 수리비를 반영했더니,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 신형은 1만 1천 원 보험료가 싸집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보험개발원 실장
- "차량 수리비의 높고 낮음에 따라 보험료를 공평하게 부과해야 하는데 수리비가 높은 차량이 오히려 보험료를 적게 부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개선하고자…."
이번 보험료 개편은 고가의 차량에 더 많은 보험료를 물리는 할증 방식에 따라 차량 보험료가 조정된 것입니다.
바뀐 보험료는 내년 1월1일 이후 자동차보험 계약자부터 적용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