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5일 총 475명 규모의 '201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여성임원 승진인사들이 주목된다.
특히 삼성카드는 그룹 전체 15명의 여성임원 승진자 중 경영임원 1명, 전문임원 1명 등 두 명이 포진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승진한 여성임원 두 분은 정보기술(IT) 분야에 있어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며 "해외 유수의 기업에서 IT 선진문화를 경험했고 학문적 연구도 뒷받침되는 분들이다. 사내에서도 여성특유의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삼성카드 이인재 상무는 루슨트(Lucent)사 출신의 IT시스템 전문가로 IT 혁신을 통한 카드 IT시스템 선진화를 주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1963년 출생으로 동덕여고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MBA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지난 2003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2011년부터 경영혁신실장을 맡고 있다.
박주혜 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박 상무는 IBM, 딜로이트, AT커니 출신의 정보기술컨설팅 전문가로 삼성카드 내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공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박 상무와 같은 전문임원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이 아니라 그 분야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모신 경우를 뜻한다"며 "박 상무의 경우 정보기획담당으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업무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1969년 출생으
한편 삼성카드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강병주.구형모.김상우.김영길.김철권.허준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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