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성대국' 건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처형은 김정은 정권의 힘이 아니라 잔인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대해 이른바 '강성대국 건설'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수행 중인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이번 처형은 북한을 강력하고 번영된 국가로 만들겠다는 김정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성택은 무역과 투자에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장성택의 처형은 김정은 정권의 힘이 아니라 잔인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2인자이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충성으로 보필했으며,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도왔던 인물에 대한 이번 결정은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도 "김정은이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 공개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북한이 전례 없이 요동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