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 대표는 17일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수요를 포함하면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는 7조원"이라며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욕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불황이라고 해도 다이어트 식품, 몸매 관리 업체, 관련 병원 등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만 다이어트 관련 서비스가 너무 비싸다는 인식과 서비스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시장의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몇몇 다이어트 업체를 찾아가보면 정말 막무가내 수기 마사지에, 알 수 없는 화장품들… 소비자 신뢰가 없을 만도 했죠. 아니면 정말 비싼 가격을 부르는 업체들도 많았고요. 저는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성 대표는 너무 비싸거나 혹은 체계적이지 않은 다이어트 업체의 단점을 보완한,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다이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창업을 위해 그는 가장 먼저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고객의 체형과 체질이 각자 다른 만큼 개인에게 알맞은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간반요쿠(온돌 요법), 골드드레스(안마 기능) 등 이름도 낯선 다이어트 기법들과 기계들을 직접 체험하며 13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리고 찾아오는 고객들마다 개인에게 필요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요즘도 한국 피부미용사 협회에서 주최하는 워크숍 등에도 참여하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며 "미용학원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를 고용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마다 알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원하는 부위의 살을 뺄 수도 있고 매력적인 체형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 대표도 창업 초기엔 주변 경쟁 업체들이 많아 좋은 프로그램만으로는 고객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다"며 "직접 전단지도 돌리고 현수막도 걸어봤다"고 전했다. 또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는 사우나도 무료 개방했었다"며 "남들도 할만한 모든 방법을 써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효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됐다. 비선별적인 홍보는 들인 돈에 비해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성 대표는 다른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그때 눈에 띤 것이 소셜커머스였다"며 "티몬에서 할인쿠폰을 판매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다이어트 업체를 검색해 루나바디라인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만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마케팅이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제 가격이 싸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몰리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할인된 가격이라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2번 이상 찾아오는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모델협회,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미용 산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성 대표와의 인터뷰를 끝내면서 앞으로 루나바디라인은 어떤 업체로 키우고 싶은지 질문했다.
그는 "'여성'은 소비 시장을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