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해 3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시장 2위를 꿰찼다.
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은 전년보다 무려 54.5%나 증가한 2만 5662대를 팔았다. 당초 지난해 목표였던 2만 4000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벤츠를 2000여대 차이로 제쳤다. 1위는 3만 3000여대를 판매한 BMW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형 디젤 세단 파사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를 잡은데다 7세대 골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9% 성장한 3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신차로는 골프의 고성능 버전인 GTI, GTD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토마스 쿨 사장은 "폭스바겐은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벤츠에 이어 수입차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였다.
이날 출시한 A3 세단은 수입차로선 국내 처음 선보이는 4도어 프리미엄 소형 세단이다. 골프 외에는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국내 해치백 판매가 저조하자 기존 A3 모델을 접고 세단형태의 신형 A3를 들여온 것이다. A3 세단은 준중형 A4보다 작지만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등급인 16.7㎞/ℓ다. 가격은 2.0 TDI 3750만원, 2.0 TDI 다이내믹 40
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동급의 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와 달리 세단 모델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올해 1000대를 팔것이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또 최근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맞춰 Q3보다 작은 소형 SUV Q1을 들여오고 신형 A8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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