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해 매출채권보험 14조 인수…9천개 中企 연쇄부도 방지

중소기업청은 외상 매출채권 손실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올해 14조 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조원 늘어난 규모다.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납품했는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다. 보상한도는 최대 30억 원이다. 중기청이 신용보증기금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 약 800여 기업의 미회수 외상매출대금을 보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보험가입기업과 거래 관련 기업을 포함해 약 9000개 기업의 연쇄부도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은 또 중소기업이 낮은 고정 보험료로 신속하게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인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보험가입 업체가 금리인하 등의 혜택을 누리도록 정책자금 취급기관, 시중 은행 등과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아울러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영세 소기업을 위해 창업보험은 한도를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늘린다. 중기청은 지난해 총 13조원 규모의 보험을 인수, 701개 기업에 675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의 8개 지역 매출채권보험 전담센터와 99개 전국 영업점에서 운용 중이다.자세한 사항은 전화(1588-6565)로 문의하면 된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