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4.0%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5%에서 2.3%로 낮춰 제시했다. 내년에는 2.8%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50억달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45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업률은 3.0%, 고용률은 59.9% 수준으로, 취업자수는 43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2014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3.8%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상반기 3.9%, 하반기 3.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8% 성장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내년에는 4.0% 성장을 제시했다.
한은은 "소비·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모멤텀이 유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한편 내수(1.8%포인트)와 수출(2.0%포인트)의 성장 기여도가 대체로 비슷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또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4.8%)이 GDP 성장률(3.8%)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취업자수는 상반기 46만명, 하반기 39만명으로 올해 총 43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3.0%, 고용률은 59.9% 수준으로 예상했다. OECD기준 고용률은 65.2%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2.7% 및 2.4% 상승을 예상했다.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전망해 기존 2.5%보다 낮춰 제시했다. 내년에는 2.8%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수요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농산물가격, 집세 등 대부분의 공급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갭률은 마이너스 폭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명목임금이 경기회복, 최저인금 인상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상반기 265억달러, 하반기 285억달러로 연간 550억달러 흑자를
한편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제시한 3.6%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에는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102달러로 전제해 산출한 것이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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