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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나 능숙한 이나 필드 위에 서면 가지게 되는 욕심 중 하나는 볼을 좀 더 멀리 보내고 싶은 생각이 아닐까. 심지어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비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길 정도고, 비거리가 실제로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라운딩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받아 들여진다.
하지만 비거리를 늘리기란 쉽지 않다. 균형의 스포츠인 골프에 있어 미세한 변화를 준다는 것 자체가 섣부른 모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창 배워가는 이에게 훈련을 통한 긍정적 변화야 꼭 필요한 법이지만 어느 정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샤프트 변경이나 자세 교정 등은 꽤 힘든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정체한 채 머무르기에는 아쉬운 법. 과연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캘러웨이 골프에서 최근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캘러웨이 골프는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아마추어 골퍼 907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로 각 골퍼의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와 볼과 샤프트의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봤다.
비거리와 관계가 높은 자신의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907명 중 282명(31%)만이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을 뿐 625명(69%)은 모른다고 답했다.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38yd로, 모르는 골퍼(226yd)들보다 약 12yd 길게 나타났다. 결국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보다 비거리를 증가하는 데 있어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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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스윙스피드와 연관이 높은 샤프트에 대해 물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샤프트의 플렉스(강도)를 질문한 결과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그룹과 비교적 낮은 스윙스피드(90mph이하)의 그룹은 부드러운 R(Regular)과 SR(Stiff Regular) 샤프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윙스피드가 90mph이상인 골퍼들은 부드러운 샤프트에 비해 탄성은 적지만 방향성이 좋은 딱딱한 S를 50%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 스윙스피드 인지여부에 따라 골퍼들의 답변에 차이가 보였다.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은 성능(비거리, 스핀량) 37.2%, 타구감 35.8%, 브랜드 17% 순이었으나,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골퍼들은 브랜드 29.3%, 성능(비거리, 스핀량) 29.1%, 타구감 24.3% 순으로 집계됐다.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골퍼들이 브랜드를 더 중요시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도 평균 스윙스피드 105mph를 기준으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105mph 이하는 타구감 38.9%, 성능(비거리, 스핀량) 33.1%, 브랜드 18% 순이었으나, 105mph 이상은 성능(비거리, 스핀량) 50.7%, 타구감 26.8%, 브랜드 14.1% 순으로 고려사항이 구분됐다. 장타자로 볼 수 있는 스윙스피드가 빠른 골퍼일수록 볼의 성능(비거리, 스핀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흥식 캘러웨이 골프 마케팅부 이사는 “골퍼들이 비거리에 관심은 많지만 정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