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업의 올해 전망을 알아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유통과 패션 그리고 식품인데요,
이들 산업들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그리고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 등 지난해 유통산업의 최대 이슈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였습니다.
치열한 영토 넓히기 경쟁이라는 겉모습과 달리 유통업의 속사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소매업 매출 성장률은 4%로 5%대의 경제성장률보다 낮아 여전히 내수회복과는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노은정 /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2007년도는 전반적으로 경제지표들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그와 더불어 가계 부채의 증가로 인한 이자부담이 증가하며 소비의욕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유통업체들은 이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 잇따라 뛰어들 예정입니다.
우선 신세계가 명품을 저가로 파는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오는 3월 여주에서 문을 엽니다.
또 홈플러스는 현재 30여개 수퍼마켓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매장수를 두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밖에 GS리테일과 롯데 등도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기획중입니다.
패션업계는 올해 소비자들이 양극화를 넘어서 다극화로 진입할 것에 대비한 전략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 김정희 / 삼성패션 연구소
-"그 양극화라는 부분이 그 안에서 또다른 차별점을 가지는 어떻게 보면 다극화라는 키워드가 부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품업계는 높아진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한 가격 인상이 주요 이슈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CJ가 밀가루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라면과 제과류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