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글로벌 철강업계의 위기 속에, 포스코의 경영 쇄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산 규모 83조 원, 재계 순위 6위의 포스코를 지휘할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포스코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포스코 이사회 의장
- "세계적인 철강 기술 전문인이고, 기술을 마케팅과 융합해서 포스코의 수익 모델을 만드는 전략을 가지고 있고…."
1950년생인 권 내정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박사 학위를 땄습니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28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권 내정자는, 포스코가 고급 철강재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권 내정자는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어 국민이 자랑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권 내정자는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가 선정되면서, 앞으로 포스코는 개혁보다는 안정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