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옛말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고 했다. 요새도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조금 변형된 모습이 리미티드(limited)가 아닐까. 한정된 수량 또는 기간, 아니면 한정된 금액으로만 판매하거나 내보이는 일종의 감질 마케팅이 바로 그 것이다.
이 방법은 제한적이라는 의미에서 오는 독보적인 우월감 등을 느끼게 해 평범함을 뛰어넘어 특별함을 전하게 한다. 때문에 이런 마케팅을 적용하는 분야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계절적인 한계도 있겠지만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도 마찬가지. 매년 2월에 딱 7일간만 열려 이 축제를 보려는 수많은 인파가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대 이동을 한다.
이른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이 아닌 겨울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 ‘이한치한’ 여행객들은 삿포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벗삼아 겨울철 레저의 꽃인 스키와 보드 등을 즐기는 것은 물론, 화려한 눈 조각과 설경을 관람하며 관광과 스포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65년 전통의 삿포로 눈축제는 2차 세계대전 때 패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시민들을 위로하고 길고 추운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올해 삿포로 눈축제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삿포로 시내의 네 곳에서 개최되며, 눈과 얼음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건축물과 동화 속 주인공 모형들이 곳곳에 설치돼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눈싸움, 크고 작은 330여 개의 눈 조각, 설상 전시회, 카니발 등 관람객이 보다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더욱 즐거운 축제의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 풍성한 적설과 극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일본 삿포로의 스키장은 익사이팅한 겨울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특히 삿포로 스키장의 경우 인공설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설로만 개장하며, 매일 새로운 눈이 쌓이기 때문에 다칠 우려 없이 최고의 조건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스키장에 온천시설과 료칸이 자리하고 있어 스키상품을 예약하면 숙박과 따뜻한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 가는 방법 = 티웨이항공은 올 겨울 인천~삿포로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TW251편이 오후 12시 10분에 출발해 3시에 삿포로에 도착하며, TW252편이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7시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 진에어, 일본항공 등을 통해 삿포로 방문이 가능하다.
▲ 여행 상품 = 여행박사는 3박 4일간 삿포로를 만끽할 수 있는 ‘홋카이도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왕복항공권과 3박 4일 일정 동안 숙박이 포함된 가격이 22만9000원부터 시작해 비용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다.(유류할증료 불포함)
▲ 로밍 서비스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마트폰의 활용이 점차 일상이 되면서 최근 해외여행을 떠날 때 데이터로밍 서비스는 필수가 됐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