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는 없다는 카드사들의 호언장담과 달리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 게임 사이트에서 자신도 모르게 카드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해외 게임 사이트에서 결제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금융소비자단체에도 2차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2차 피해 유형은 이렇습니다.
1. 무단 결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실제로 홈쇼핑이나 각종 배달업체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피자업체
- "카드 번호 불러주세요. 유효기간 어떻게 되세요. 결제되셨습니다. 30분 내로 배달해 드리며 감사합니다."
해외직구 사이트는 더욱 심각해 세계 최대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도 별다른 인증 없이 고가의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2. 스미싱 사기
스마트폰 금융사기인 스미싱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며 이번 사고로 불안한 마음을 악용하는 문자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인경 /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 "불안한 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정보 유출을 확인하라든가 정보가 유출됐으니 보안을 승급하라는 식으로…."
3. 명의 도용
이번 사고에는 이름이나 주민번호뿐만 아니라 연소득과 신용등급 같은 금융정보도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이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