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자 화난 시민들이 카드사로 직접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고객센터는 카드 해지와 재발급 요청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피해 고객들은 '집단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 재발급과 해지를 문의하는 고객들로 고객센터 앞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카드사 직원들은 아예 전화번호와 이름만 적어놓고 가면 따로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현장음)
3일 걸릴 거 같아요. 지금 바로 해드려야 하는데 많이 밀려 있어서요.
▶ 인터뷰 : 고란영 / 정보유출 피해자
- "걱정스러우니까 왔죠. 모든 걸 카드로, 하나로…. 롯데카드로 통일을 해서 쓰는데, 정보유출 됐다니까 은행에서 인출되나 어쩌나 하고…."
카드사를 계열사로 둔 은행 영업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주말을 지나고, 카드 재발급과 해지를 요청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금융사에서는 이렇게 안내문을 내고 현장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KB국민은행 관계자
- "아까 많았어요. 점심시간과 그 전에 많았는데 지금 많이 빠진거예요. 돈 빠져나갈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많고…."
화난 고객 100여 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집단 소송'을 냈고, 인터넷 포털에는 집단 소송에 참여하려는 피해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