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년 연속 TV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5000만대에 육박하는 TV 판매고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 TV 기준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약 4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작년 1∼3분기 삼성의 TV 판매 실적을 3230만대로 분석했다. 또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윤부근 CE 부문 사장은 지난해 4분기 TV 판매량을 150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8년 동안 세계 TV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판매실적은 전년 4680만대보다 4~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세계 TV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역성장했지만 삼성전자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이다.
2013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천700만대로 2012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에는 판매량이 그 전해보다 6.4%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 목표를 5000만∼6000만대로 잡았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을 호재 삼아 UHD(울트라HD) TV 시장 석권에도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 공략이 늦었지만 유럽에서는 3개월 만에 1위로 뛰어올랐고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올 1분기에는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