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사 연회비 면제

개인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카드사들이 회원들을 상대로 연회비를 면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매일경제는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등 3개사가 이르면 오늘 중 고객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연회비 면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주로 기본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사들의 회원당 평균 연회비는 7000~8000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전용은 연회비가 5000원인 경우가 많고 비자, 마스터와 제휴된 국내외 전용 연회비는 1만원 안팎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 회원수는 950만명인데 이번 조치와 각종 보상비용으로 1000억원 안팎의 부담을 지게 될 전망입니다. NH농협카드, 롯데카드도 수백억원 이상 수입이 감소합니다.

카드사용 문자(SMS) 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에 이어 이번 연회비 면제조치까지 이뤄지면 이들 카드사들은 올해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3개월간 신규 회원 모집중단 조치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막대한 손실이 예상됩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분기~3분기 3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