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은 늘었지만 원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4분기 및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87조3076억원을,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8조3155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0.7% 늘어난 11조6967억원을, 순이익은 0.7% 감소한 8조993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0.5% 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현대차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 속에 불리하게 작용한 환율 여건,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에 이어 쏘나타 등 주력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에도 경영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1조9377억원을, 영업이익이 10.8% 증가한 2조304억원을 기록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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