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상당수가 식품을 고를 때 표기된 영양표시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거나 영양보다는 맛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식약처가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5%인 1700여명이 영양표시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영양표시를 활용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55.5%에 그쳤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7.5%였다. 특히 영양표시가 쉽게 이해된다는 답변은 24.1%에 그쳐 영양표시에 대한 호감도나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맛(56.6%)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영양(24.2%)과 가격(12.9%)순이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