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AI가 경기도 시화호에서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6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대책을 논의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입니다.
여기서 수거된 철새의 분변에서 어제(25일) 오후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정부의 방역 대책에도 수도권까지 AI가 확산한 겁니다.
▶ 인터뷰(☎) :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
- " (시화호에서) 나오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할 것이고요, 시료 채취지역 10km 이내가 방역관리 지역으로 묶입니다.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들어갈 겁니다. "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AI는 부안에서도 추가 발병했지만 일단 전북 지역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그제(24일) 전남 해남과 충남 부여로 확산한 뒤 이번에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까지 번진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강화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초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차관회의였던 자리가 사태의 심각성이 고려돼 격상된 겁니다.
철새에 대한 방역이 막막한 가운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