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쟁점 분야들은 고위급 회담에서 이른바 '빅딜'을 통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6차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라 할 수 있는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는 분과 협상에서 모두 제외됐습니다.
이들 쟁점분야들은 양국 수석대표간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무역구제 분야를, 미측은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의 우선 해결을 강조하면서 이른바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 "3가지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먼저 강조하고 싶은건 양국간 FTA는 자동차, 의약품에 있어서 만족스런 결과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측의 최대 민감분야인 농업과 미국측의 민감분야인 섬유에서 주고받기식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양측 모두 FTA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문제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 역시 '빅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이견 차가 크기 때문에 저나 커틀러나 전적인 권한을 갖고 할 것이 아니다. 단지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변수가 많이 있다."
하지만 빅딜은 특정 분야의 보호를 위해 다른 분야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나 이해 관계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협상에서 무엇을 보호할지 또 무엇을 양보할 지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한미 FTA라는 민감성을 고려하면 그것이 어떤 선택이든 엄청난 후유증을 남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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