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여성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법적으로 3개월의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여성근로자 절반은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출산을 경험한 직장 여성들에게 출산 휴가를 썼을 때의 느낌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임차남 / 서울 중화동
- "나중에 회사에 돌아가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
인터뷰 : 김난주 / 서울 이태원동
- "승진이나 불이익을 받게되진 않을까 불안하다. 3개월을 사람들은 그냥 쉬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많은 직장 여성들이 출산 후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성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는 법적으로 보장된 산전 후 휴가 90일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아이를 낳고 직장에 돌아온 여성들의 31%가 차별 등을 이유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눈치가 보여 아이 낳기도 힘들다는 볼멘 소리가 나올 법도 합니다.
출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축하를 받을만한 임신과 출산.
하지만 많은 직장 여성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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