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 줄기세포'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습니다.
특허가 등록됐다고 과학적 확인이 이뤄진 건 아니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체세포를 복제해 12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논문의 데이터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첫째 인간배아 줄기세포인 NT-1은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해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NT-1 줄기세포와 제조방법이 8년 만에 미국에서 특허로 인정됐습니다.
세계 20여 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는데,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특허를 인정받은 겁니다.
이번 특허 등록은 NT-1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특허는 법적인 판단일 뿐 과학으로 확인된 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황 전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가능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