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NHN 일본 법인의 천양현 대표입니다.
천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가 한국인 직원 뿐만 아니라 일본인 직원들과의 융합에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천양현 / NHN 일본법인 대표
-"일본에 처음 왔을때 사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 사회적인 인맥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하는 노력들을 통해, 이제는 단결해 뭔가를 해보자는 과정을 거치며 다시 한번 사업에서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신뢰를 위해 약속한 것을 지키고, 또 지키려고 하려는 노력이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러다보니 우리 직원들도 고객들과의 신뢰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많은 감동의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동고동락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그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는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업을 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고, 그런 마음이 있다면 많은 것들이 밝아지고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화적인 차이, 즉 습관이나 생각의 차이, 기획을 하고 개발을 할때 수많은 논쟁을 벌이는데 (일본 직원들과) 단순한 번역이나 통역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생을 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 땅이 많이 굳어진 면이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기를 원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 오신 분들과 회의해보면 우리 일본인 직원들이 한국스럽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고, 한국직원들이 일본인 같다는 얘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런 것들이 직원들 사이에 많이 섞여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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