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때 미래화폐로 주목받았던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순식간에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일본의 마운트곡스가 해킹 사태로 파산 상태에 빠졌는데 고객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획기적인 인터넷 가상화폐로 관심을 끌어온 비트코인.
이 비트코인의 세계 최대 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가 파산상태에 빠졌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습니다.
해킹으로 천2백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며 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카펠레스 / 비트코인 거래소 대표
- "정말 죄송합니다. 시스템이 취약했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비트코인을 잃었습니다."
마운트곡스는 이미 지난 26일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의 이용과 현금인출은 불가능한 상태.
이러다 비트코인이 몰락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비트코인 고객
- "비트코인 관련 정책이나 정부 감독에 불안한 점이 많아 비트코인을 완전히 믿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파산으로 피해자들의 줄소송도 예상됩니다.
미국에 사는 마운트곡스의 한 고객은 자신이 예치한 2천7백만 원 상당의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도 연방준비제도 등 미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을 감독할지는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결국, 정부 감독의 사각지대 속에 고객 피해만 발생한 채 비트코인이 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