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네오'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 갤럭시S5에 이어 2일에는 갤럭시노트3 네오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모두 공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올해는 특히 모바일 언팩의 히든카드였던 웨어러블 밴드 ’기어피트’가 새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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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캡쳐 |
삼성전자는 3일 보급형 갤럭시노트인 ’갤럭시노트3 네오’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지난해 선보인 기존 갤럭시노트3에 비해 크기를 줄이고(5.7인치→5.5인치) 카메라 화소를 낮췄으며(1300만화소→800만화소) 메모리 크기(3기가→2기가)도 낮추는 등 성능을 줄인 대신 출고가를 26만원 정도 내린 79만9700원에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 네오는 최신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젊고 새로운 스타일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다음달 중순께(4월 11일 예상) 출시되는 갤럭시S5가 나오기 전 올 1분기 실적을 좌우할 연결(브리지) 제품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선도형 제품으로 가장 크게 기대하는 제품은 심박센서를 내장한 ’기어피트’다. 스마트 시계에 앞서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고 모바일 제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외신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어 가격이 시장 기대보다 높지 않다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리는 웨어러블 밴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도 지난해부터 무선사업부 안에 헬스케어 관련 팀을 만들고 기어피트와 모바일 헬스케어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첫 작품이 심박센서를 내장한 갤럭시S5와 기어피트였다. 삼성전자에 삼성메디슨이라는 별도 의료기기회사가 있지만 헬스케어 부문을 무선사업부 내에 두고 기기를 연구 중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가 부품 스펙을 낮췄지만 심박센서를 탑재한 것은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특히 기어피트는 외신에서도 가장 놀라운 제품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올해 삼성 안팎에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어피트에 앞서 선보인 갤럭시S5의 관심사는 성능보다 ’판매량’이다. 갤럭시S5 판매량에 따라 올해 전체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스펙을 예상보다 크게 낮췄기 때문에 가격이 ’갤럭시노트3 네오’ 수준이 된다면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S3(2년간 7500만대 판매)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교체주기 2년)으로 손색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4보다 15일 먼저 출하하는 등 출시 시기를 계
실제로 NH농협증권은 갤럭시S5가 LTE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통신업체에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S4를 넘어선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일경제 손재권 기자 / 손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