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길거리에서는 어느새 파스텔톤의 밝은 색 옷차림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남자들이라면 파랑색 옷 한 벌쯤 장만해야 될 것 같은데요.
올봄 멋쟁이 되는 법, 이정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칼바람을 막으려고 두꺼운 무채색 외투를 걸쳤지만, 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아영 / 대학생
- "(봄옷) 색깔 예쁜 걸로 많이 장만했어요. 파스텔이나 노란색이나 봄이니까 화사한 색으로…."
올봄에는 밝고 가벼운 느낌의 파스텔톤 색상이 유행하는 가운데. 화려한 꽃무늬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합니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이런 흐름은 올해 초 해외 패션쇼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오미선 / LG패션 디자인팀장
- "화려해지는 경향을 모든 (해외)컬렉션들이 많이 보여주기도 했었죠. 한국에서도 이번 시즌에는 화사하고 파스텔톤인…."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강은영 /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
- "경기가 어려울 때 빨강과 같은 강렬한 원색이 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이 반영돼서 밝은 느낌의…."
남성복에선 '청마의 해' 파란색 바람이 거셉니다.
옅은 푸른 색감의 셔츠에 짙은 파란색 머플러로 멋을 내고,
청명한 바다를 닮은 재킷은 출퇴근 복장으로도 손색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코오롱FnC 디자이너
- "밀라노나 파리 컬렉션을 보시면 중심 색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파란색입니다. 파란색과 파란색이 만나는 옷차림이 많이 제안될 것으로…. "
길었던 겨울을 떠나 보낼 봄의 기운, 이미 패션계에선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