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주주인 론스타가 배당을 통해 3천5백억원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외환은행이 배당을 실시했는데요, 얼마나되나요?
기자1)
외환은행은 오늘 주당 천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배당금액입니다.
외환은행은 최대 1조9천6백억원까지 배당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는 1/3 수준인 총 6천5백억원의 배당을 했습니다.
이에따라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세금을 제외하고 3천5백억원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총 2조 천5백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오늘 배당으로 론스타는 투자원금의 6분의 1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질문2)
김 기자, 그런데 당초 예상보다 배당금액이 적은 금액을 배당했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기자2)
지난해 론스타는 한국 법원이 론스타 경영진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 대주주로서 배당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금 배당 가능액이 2조원에 달해 고배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오늘 주당 천원을 배당하면서 적은 배당을 한 이유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외환은행의 건전성 악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은행은 지난해 국민은행과의 계약 무효가 돼 재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고배당을 하게 될 경우 은행 건전성이 악화돼 재매각에 부정적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10년만에 배당을 실시한 외환은행의 배당에서 론스타가 고배당을 한다면 본전빼기식 고배당이란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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