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대부분 한번 충전하는 데 대여섯 시간씩 걸려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박성호 씨는 요즘 전기차를 빌려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간당 6천 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데다, 충전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호 / 서울 망원동
- "서울 시내로 자주 외근을 나가다 보니까 지하철이나 택시보다는 비용 면에서도 저렴하고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대여서비스 이용객은 1년 동안 19배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하지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충전기 7백여 개.
이 가운데 3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는 35개에 불과합니다.
또 대부분의 충전기가 관공서나 민간 기업 주차장에 설치돼 있어 일반인의 사용이 제한됩니다.
(충전기 사용할 수 있어요?)
없는 것 같은데. 여기 차량만 사용하는 걸로….
▶ 인터뷰 : 김완수 / 전기차 대여업체 차장
- "충전소 간의 거리가 약 10킬로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어떤 급속 충전기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엔 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정부는 전기차 보급률에 따라 충전기를 늘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충전기 부족으로 인한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