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알려졌던 와이브로가 고객유치에 실패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통신업체들은 수천억원을 와이브로에 투자했지만 가입자수는 처참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와이브로는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가 지난 2003년 개발에 들어가 2년여간의 연구끝에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와이브로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지만 서비스를 시작한지 8개월이 넘도록 가입자 확보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T는 와이브로 사업을 위해 지난 2년간 4천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2천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재 KT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한 가입자는 2천명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와이브로 사업에 1천700억원을 넘게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는 150여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와이브로가 맥을 못추는 이유는 와이브로와 비슷한 서비스인 HSDPA 때문입니다.
이처럼 HSDPA와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한 와이브로 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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