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지난해 홍삼에 이어 이번에는 비타민을 대폭 할인해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비타민의 반의 반값 수준인데, 오늘 하루에만 1만 개 가까이 팔려나갈 정도로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의 비타민 할인행사 판매대입니다.
산더미같이 쌓인 비타민 판매대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종합 비타민 3개월분에 1만 5천 원.
오메가 3은 2만 원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바로 옆 진열대에서 팔리는 미국산 오메가-3입니다. 용량은 비슷한데 가격은 3배 넘게 차이 납니다."
이번에 내놓은 종합비타민은 1g당 42원으로 미국산 비타민의 5분의 1, 고용량 비타민C는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임일남 / 서울 행당동
- "6개월분이 2만 원이면 매우 싼 것 같아요. 그래서 두 통 샀어요."
▶ 인터뷰 : 한숙희 / 경기 양평
- "약국에서 4~5만 원 정도에 샀는데, 쇼핑하다가 여기 아주 저렴해서 샀어요."
그동안 수입 비타민은 해외보다 3배 가량 비싸게 팔려, 가격 거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이득근 / 대형마트 매니저
- "저렴하고 기능성이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30%의 성장률을 보이는 비타민 시장에, '반의반 값' 비타민의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