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는 설 시즌 초반부터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재래 시장들은 없는 손님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입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설 선물 세트들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의 경우 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 백두현 / 현대백화점 홍보팀 -"올해는 설 예약 판매를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한 측면도 있고 정육 같은 경우는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반응이 좋아서 10% 이상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형 마트들도 설이 다가올 수록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손님이 늘며 매출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남대문 시장 등 재래 시장은 올해도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떨어지며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지영 / 남대문 시장 상인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더 많이 손님이 줄은 것 같아요. 올해는 좀 나을줄 알았는데 더 경기가 안좋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재래 시장은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과감한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대형 유통업체들과 재래 시장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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