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롯데 그룹의 이번 인사는 유통 사업 부문 강화와 신동빈 부회장 체제 안정화를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0명을 승진시키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10년간 백화점 사업을 이끌어 온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임명한 부분입니다.
정책본부장인 신동빈 부회장의 오른팔이 됨으로써 신세계를 따돌리고 '유통 공룡'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또, 신격호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사장을 신동빈 부회장 곁에 있게 해 신동빈 체제 안정화도 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석이 된 백화점 부문은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이 담당하며 마트 부분은 노병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습니다.
한편, 오너 일가인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이사가 상무로 승진한 점도 눈길을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의 딸 장선윤 이사는 승진 1년만에 또다시 상무 자리로 뛰어올랐습니다.
한편, 최근 시설안전 문제로 물의를 빚은 롯데월드의 손재환 대표는 결국 이번 인사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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