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세무조사드림팀 '아마조네스' 떴다

부유층에는 공포의 대상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여성으로만 구성된 세무조사팀이 신설됐습니다.
일명 아마조네스팀으로 불리는 이 조사팀은 앞으로 산부인과나 미용실 등 여성특화분야에 투입됩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마조네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부족의 전사를 말합니다.

국세청에 여성 전사들로 구성된 조사드림팀인 아마조네스팀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반장부터 반원까지 모두 여성들로만 이뤄진 세무조사팀입니다.

인터뷰 : 송광조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 "여성 조사드림팀은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여성에게 적합한 분야를 찾아내어 잠재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여성 조사드림팀은 앞으로 산부인과나 성형외과, 피부관리실, 고급의상실 등 여성관련 업체 세무조사에 집중 배치됩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국세청은 앞으로 여성공무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남성위주의 강한 분위기를 여성특유의 부드러움과 조화를 이뤄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여성조사팀 발족은 여성리더 양성을 올해의 과제로 선포한 전군표 청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다른 지방청에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정순 / 국세청 여성조사팀장
- "하고 싶어도 힘들다는 이유로 그동안 여성이 조사국에서 일하는 경우는 적었다. 앞으로 이 기회를 살려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국가 세무공무원의 첨병이 되겠습니다."

국세청은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여성은 특별승진을 통해 핵심리더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