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오렌지주스에 이어 발효 요구르트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설 명절이 지나고 음료수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선 주스의 대명사 오렌지주스가 두 자릿수 이상 가격이 오릅니다.
웅진식품과 롯데칠성음료가 오렌지주스 가격을 각각 22%와 13% 올린데 이어 해태음료도 다음달부터 두 자릿수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주요 수입국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오렌지 생산이 줄어 주스의 원료인 농축액 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철안/해태음료 브랜드매니저 과장
-"미국의 경우 냉해나 폭풍우같은 자연재해가 있었고, 브라질은 기존 오렌지를 생산하던 농장이 사탕수수 같은 대체 작물로 생산하는 바람에 공급이 줄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상재해와 재배면적 감소로 당분간 오렌지 생산량이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능성 발효 요구르트 가격도 오릅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원유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윌의 소비자 값을 다음달 1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남양유업이나 매일유업 등 다른 회사들도 발효 요구르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밀가루 가격도 크게 올라 이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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