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의 집 등 9곳을 압류했다고 어제(20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MBN 취재 결과 추가 압류되는 곳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의 맏사위 정택수 씨가 머무르고 있는 서울 역삼동의 한 주택입니다.
대문에는 장녀 유섬나 씨 앞으로 온 우편물이 눈에 띕니다.
정 씨가 최근 대표이사로 취임한 문진미디어 소유인데, 등기를 떼어보니 오늘(21일) 세무당국에 추가로 압류됐습니다.
인근 주택 거래가격을 고려할 때 실거래가는 30억 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전양자 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과 다판다 등 계열사들이 가진 부동산도 다수 압류됐습니다.
▶ 인터뷰(☎) : 세무당국 관계자
- "지금 (압류가) 몇 건이냐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고 저희가 하는 것은 어떻게 과세에 연결돼서 확보하느냐는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최근 압류된 유대균 씨의 집 앞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장녀 섬나 씨 소유의 집도 압류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방위 압박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현행법상 정확한 징수액이 정해지지 않은 채 사전에 압류한 재산은 3개월이 지나면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