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KAIST 최초로 게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태우 박사(32)가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로 28일 임용됐다. KAIST 출신 박사가 해외 명문대학에 정식 교수로 임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박사 후 연구원 경력 없이 곧바로 간 것은 드문 일이다. 박 박사는 오는 8월부터 미시간주립대에서 원거리통신 및 정보연구미디어학과에서 게임 디자인 및 개발 관련 연구 분야를 맡게 된다.
미시간주립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게임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박사가 콘텐츠 디자인, 게임 기술, 게임 조작 장비, 게임 경험 분석 등 게임 연구를 위한 종합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박사는 "앞으로 모바일 기기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게임에 빠져 대학에 낙방한 뒤 우여곡절 끝에 2002년 KAIST에 입학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게임을 하느라 졸업이 계속 늦어지다가 생활속 게임을 만들겠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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