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 섬나 씨의 보석 신청이 기각된 것을 놓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섬나 씨의 변론을 맡은 악당 변호사라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인권국가인 프랑스답지 않게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재판이 의외로 수개월 내에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인 섬나 씨의 변호인, '파트릭 메조뇌브'입니다.
▶ 인터뷰 : 메조뇌브 / 유섬나 씨 변호인
- "유섬나 씨와 그 일가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입니다. 비극적인 사고를 책임질 사람과 희생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메조뇌브는 수임료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나 씨 역시 이에 준하는 액수의 수임료를 줬을 것이라는 게 현지 법조계의 관측입니다.
재판을 지연시키거나 유리하게 이끄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조뇌브의 수완이 이번 재판의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여상원 / 변호사
- "이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망명 사건이 아니고 한국에서 심각한 범죄 사건에 연루된 범인이다, 그런 자료를 제출해서…."
정부 관계자는 섬나 씨의 신병을 신속하게 넘겨받을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메조뇌브라는 거물 변호사를 만나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