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방안을 다시 제안할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한미 농업분야 고위급 협의가 미 현지시각으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우리측은 이번 협의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방안을 다시 제안할 예정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통상차관보는 지난 2일 출국에 앞서,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부분 반송' 방안을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는 미국이 우리측의 이같은 방안에 반발해 협상을 결렬됐지만 이번에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민 차관보는 실무진의 협상에서 결렬됐다고 해서 미국측이 고위급 회담에서도 반드시 다시 거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쇠고기 검역 협의와는 별도로 열리는 한미 FTA 농업분과 협의는 쌀과 쇠고기 등 민감 품목의 개방 방향을 집중 논의합니다.
현재 쌀은 정부가 '양허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직 개방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235개 품목 가운데 쌀을 제외한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민감도 상위 품목에 대한 의견 접근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